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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단식

[출사표]이제껏 마음을 갉아먹은 암흑의 다이어트

앗만 2018. 3. 26. 11:35

  여러분의 다이어트 모두 안녕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첫 글로 인사드리는 앗만입니다 :)


  음... 첫 글인 만큼 어떤 내용의 글을 쓸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티스토리에 출사한 제 이정표를 말씀드리기에 과거에 제 마음을 갉아먹은 다이어트와 마음가짐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1. 허X 라이프, 다이어트 한약, 각종 다이어트 제품


  하하.... 한 번쯤은 먹어보셨고, 들어보셨고, 하다 못해 헬스장에서 허X 라이프 물통 한번 쯤은 다들 보셨을거에요.


  어렸을 때 허X 라이프를 박스로 사와서는 비만이었던 저와 누나는 살을 빼기에 이것만한게 없다며 엄마도 함께 이 제품을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고등학교 때는 살이 하도 안빠져서 푼돈 15만원을 모아서 제 돈으로 허X 라이프를 사먹었었죠. 물론 실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정말 쓰레기 중에 쓰레기인 단백질을 이용했기 때문에 어렸을 적 몸이 약하고 면역력이 약했던건 아마 이 제품을 비롯한 잘못된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여기서, '살만 빠지면 그정도는 상관 없지않나'라고 생각이 드셨다면... 한 번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을 메마르게 하는 이런 다이어트는 언젠가 뒤통수를 치기 떄문이죠.


  이 허X 라이프라는게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는요.

  사람의 마음을 이용한다는 거에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에는 부정적인 감정만하게 없죠. 잘못된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분들의 마음이 동요되기에는 너무 충분해요. 마케팅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사람의 약한 감정과 기분을 파고들어서 동요시킨 뒤 제품을 팔죠. ('잘못된 결심'으로 시작하는 다이어트도 다음에 한 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옛날의 저처럼 이런 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제 말이 가혹하게 들릴 수 있지만...(어떤 마음인지 정말 잘 압니다.) 절대 먹지 마세요. 사지 마세요.


2. 굶기


  '단식'이라는 보기 좋은 명분 아래에 3일 동안 물만 먹고 굶어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생식을 했구요.(화성인 바이러스에 예전에 나온 생식남 보고 따라했던 기억이...ㅎ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보통의 우리가 '굶기'를 시작하는 원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는 왜 굶을 작정을 하는지 말이에요. 영양분을 섭취하는 건 인간이 아닌 만물의 공통된 생의 의지인데, 이성을 갖고 있는 인간인 우리가 이 본능을 완광히 거부하고 자신을 쇄약하게 하는 이 굶기를 하곤 합니다. 고작 살을 빼기 위해서요. 


  굶기로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는 뚱뚱한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마르거나 겉으로 보기에 뚱뚱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이 '굶기'를 이용하는 것 같아요(물론 전 제외). 


  몇 일 조금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 같아, 다시 원상복귀 시켜야겠다. 뭐 이런 종류의 생각으로요. 네, 굶는 이유는 바로 이 '조바심'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경우를 되돌아 보자면요, 지금까지 10년은 다이어트를 한 것 같은데요. 그 10년을 채웠던 제 생각들은 바로 이 '조바심' 아니면 '방관'이었어요. 조바심은 방관만큼이나 나쁩니다. 아니, 오히려 방관은 마음이라도 조금 편하다면 조바심은 그런 일시적인 편함조차 없죠. 언제나 살과 지방은 내 머릿속을 떠다니고 나를 쫓아오니까요.


3. 아가리어터 or 다이어트 박사


  ㅋㅋ네... 아가리 + 다이어터인 아가리어터입니다... 말로만 다이어트하는 거죠. 하하 여러분들 네이트 판이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는 도스토옙스키나 카뮈에 버금가는 대문호들이 여럿 있어서 글을 읽다보면 한 4시간은 그냥 사라지는 곳이죠. 여기 다이어트 글을 읽는 게 그렇게 재밋었습니다. 뭔가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랬기 때문이죠. 


  실제로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움직이지도 않고 인터넷이나 하고 있었던 것인데 말이에요. 물론, 인터넷과 TV에는 정말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 곳들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 지금 이렇게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건강하게 몸을 만들어가고 있고 심지어,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께 글을 쓰는 이곳도 인터넷이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떠먹여주는 정보들을 조심해야해요. 미디어를 움직이는 동력은 마케팅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근한 정보들은... 어쩌면 마케팅에 의해 우리에게 노출된 광고일 수 있기 때문이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원푸드 다이어트라던가 TV 프로그램 동치X 같은데 나온 다이어트 방법이라던가... 그런 것들이요. 정말 정보를 원한다면 찾아 나서야 합니다. 




  저는 이 곳에 제가 그렇게 찾아나서서 쟁취한 정보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해요. 

  말이 나온김에 제 블로그가 어떤 콘텐츠를 앞으로 담을 건지 여기서 간략히 소개드리고 글을 마칠게요. 제 목표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하고 활력이 넘치는 하루를 사는 겁니다. 한 번 씩 그런 날이 있지않나요? 엘레베이터를 나설 때 뭔가 이 세상이 다 내 것 같고 못할게 없을 것 같고 사람들이 다 착하고 예뻐보이는 그런 하루요. 저는 매일을 그런 하루들로 채우는 다이어트를 하고자 합니다. 많은 소통 부탁드리고 잘못된 게 있으면 언제든지 가르쳐 주시기 바랄게요.






"이 시대의 큰 잘못은 의사들이 몸과 영혼을 별개의 실체로 보는 것이다.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치료,

영혼을 배제하고 몸만 살피는 치료는 삼가야 한다."

-플라톤, 427~327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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